http://lkml.org/lkml/2008/7/19/130
이번 2.6.29에 패치된 기능중의 하나이다.
Hannes에 의해 추가되었으며, Rik과 Nick간의 다소 격양된 언쟁이 있었던 패치이기도 하다.
어쨌든, Andrew는 이 패치의 유용성에 대해 인정하였으며, 이번 2.6.29에 반영되었다.
Barrios가 2008년 7월에 언급되었던 이 패치를 지금 다시 이야기 하는 나름데로의 이유가 있다.
먼저 이 패치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Page 회수를 좀더 똑똑하게 하자는 것이며,
리눅스 커널의 Man page의 madvise에 대한 기능을 완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먼저 madvise의 man page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다.
The madvise() system call advises the kernel about how to handle paging input/output in the address range beginning at address start and with size length bytes.
...
- MADV_SEQUENTIAL
- Expect page references in sequential order. (Hence, pages in the given range can be aggressively read ahead, and may be freed soon after they are accessed.)
위와 같이 sequential한 access는 첫째, readahead를 보다 공격적으로 하기 시작할 것이다.
둘째, 그리고 그 페이지들을 곧 회수될 수 있다.
리눅스 커널은 현재까지 첫째에 대해서는 충실했었지만 둘째에 대해서는 충실하지 못했다.
이번 패치는 Hannes에 의해 두번째 문제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패치이다.
패치는 정말 간단하다. 페이지를 promotion 시키기 전, vma의 seqential access 체크를 하여
그렇다면 promotion 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inactive list에 있는 page들을 active list로 옮기기 위한 확률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page reclaimer는 sequential access 페이지들을 보다 빨리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시스템의 working set들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므로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또한 향상 시킬 수 있다.
많은 시스템 프로그래머들은 데이터 파일을 읽어들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random한 offset으로 파일을 읽어들이는 경우도 많지만, 동영상을 재생하는 경우나 파일을 복사하는 경우, 또는 파일을 읽어들여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경우와 같이 데이터 파일을 sequential하게 읽어들여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 블로그를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듯이 리눅스 커널의 메모리 관리 정책은 파일에 대한 접근을 모두 page cache에 보관하게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스트림 데이터들을 page cache에 보관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없다.
하지만 커널에서는 유저가 스트림 데이터와 같이 한번 접근하고 나서는 불필요한 파일을 접근하는지, 아니면 두고두고 참조할 파일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나름데로 커널은 readahead 정책을 활용하여 heuristic하게 적용한다.
그러므로 파일의 사용패턴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application 그 자신이다.
Application은 자신이 사용할 파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그 파일을 사용할 것인지 이미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Application들이 커널에게 hint를 준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
그러면 커널은 그러한 hint가 없다면 무엇을 하는가?
리눅스 커널의 page reclaim 관련 루틴들은 자주 참조되는 페이지와 그렇지 않은 페이지들을 잘 관리해보려고 애쓴다. 애는쓰되 효율적이지 못할 경우도 있다.
커널은 최선을 다할 뿐이지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너무 커널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커널이 무책임하지는 않다.
그래서 커널이 제공하는 시스템 콜이 mdvise, fadvise, open(O_DIRECT)와 같은 것들이
있는 것이다.
최소한 지각있는 application 개발자라면 커널에게 hint 정도는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내가 지금부터 이 파일을 sequential하게 읽을거야!정도는.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최소한 커널이 제공하는 수준의 시스템 콜을 잘 이용할 수 있는 의무와 권리가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커널에게 맡기겠다는 것은 사실 응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직무유기이다.
꼬랑지)
Kernel이 applictaion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제공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이지만, 새로운 기능을 넣고자 하는 자는 언제나 자신의 기능에 대한 benefit이 기존의 커널에 대한 regression보다 우월하다는 쉽지 않은 증명을 해야만 할 것이다.
1 개의 덧글: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최소한 커널이 제공하는 수준의 시스템 콜을 잘 이용할 수 있는 의무와 권리가 있다."
가 가슴에 와닿네요.^^
커널이 hint 없이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 한계가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 application 개발자가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절 씁쓸하게 만드네요.
madvise() 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application 개발자가 몇명이나 될까요?ㅎ
형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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