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Linux Foundation Collaboration Summit Apr 20, 2010

LWN에 재밌는 기사가 떠서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원문은 subscriber만 볼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1주가 지나고 나면 link를 걸 예정이다.

San Francisco에서 열린 LFCS(Linux Foundation Collaboration Summit)에 관한 요약 기사이다.
이 summit은 barrios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참석해보고 싶은 summit이었지만 여
건이 절대 허락하지 않는 멋쟁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
꿈도 꾸지 않는다.

Barrios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은 Graybeards에 관한 기사였다.
요는 커널 개발자들의 젊은피(새로운 피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가 수혈되지 않는
다는 것에 관한 토론이었다.

하지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매 커널 릴리즈 주기마다 1000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관계하고 있고 그 중의 상당 부분이 처음으로 contribution을 하는 사람들이며 그 중에
20%정도는 barrios와 같이 취미(돈을 받지 않고 자신이 원해서 contribution하는)로
즐기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오히려 contributor중 일부는 다른 application project로
발을 돌리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들은적까지 있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개발자들이
충원되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글에 link되어 있는 다른 기사에서는 http://www.jfplayhouse.com/2010/04/why-linux-is-not-attracting-young.html 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새로운 피들이 모이지 않는 이유가 Linux는 이미 corporation stakeholder에 의해 점유되어
발전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운데 개인이 취미로 활동하는 작은 부분(ex, webcam driver)에서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barrios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Mainline kernel community에서는 대부분 그들만의 무대가 있다. 각자의 무대에서 각자의 분야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충분한 만족할 수 있다. 물론 개인별로 어느 정도의 만족을 느껴야만 자신이
그 프로젝트에서 큰 contribution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Linux kernel이 이미 돈을 받으며 contribution하고 있는 full-time developer들의 비중이
크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paid full-time developer가 된 것은 알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문제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사실 부정적인 영향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로 보았을 때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Linux kernel은 잘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얘기로는 Andrew Morton이 말한 kernel core developer들의 경험치와 자신감이 쌓여가며,
점점 더 복잡한 코드들을 넣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커널 개발의 진입장벽은 점점 높아지며
그로 인해 복잡한 코드들을 유지보수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슈가 있다.

이것도 정말 공감한다. 지금 리눅스 커널은 barrios가 linux를 보기 시작한 몇년전에 비해 너무나도
급변하고 있으며 너무나도 복잡해지고 있다. 또한 점점 많은 feature들이 들어가며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새로운 커널 개발자들의 진입을 저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최근 몇년 전가지는 훌륭한 커널 서적들이 많았으나, 최근 주춤하는 시기에 커널은 급변했고,
저자들은 black hole(Robert Love)로 들어갔거나, 박사학위 준비중에 바쁘거나(Mel),
먹고 사느라 힘들기(Jonathan) 때문에 Gap을 채워줄 훌륭한 material들이 절대 부족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kernel의 document들과 source code들의 주석, git등이 점점 잘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고도 이번 Summit에서는 Google의 Open Source Program Manager인 Chris DiBona의 talk도
있었다. 구글은 Open Source Developer의 black hole이라는 평판을 들을 정도로 한번 구글로 입사한
개발자들은 Open Source Community에서 모습을 감추는 경우가 종종 있다.(이것에 대해서는 구글 나름데로
이유가 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며 얘기하기로 하고..) 이번 talk에서 Chris는 구글이 Open Source 진영에
얼마나 많은 contribution을 하고 있는가를 설명하며 사과를 해야하는 입장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받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한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Android에 관해서는 자신들의 코드를 upstream에 merge시킬 메조키스트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에서 늬앙스는 mainline kernel의 upstream에 merge시키는 프로세스와
따가운 시선들(many reviewers)을 다 극복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 부어 그 안에서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Barrios는 거꾸로 메조키스트를 언급한 것을 보면 구글 내부적으로 그러한
일을 못하게 하지는 않지만 누군가 총대를 매고 하지 않는 한 굳이 시간과 노력을 당분간은 들이고 싶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어쨌든 그의 talk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성공적이지 못한 talk 대신에 그의 세션을 참석했던 모든 사람에게 Nexus One phone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많은 blame들을 잠재우는 데 크게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이게 오늘의 Point이다. 대인배 구글.
원래 barrios와 같이 소심한 엔지니어들은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도 마음이 휘둘리기 쉽상이다. -_-;;

세션이 끝나고 Jonathan은 따로 Android 커널 개발자들을 만났다고 한다. 이들의 얘기는
Chris의 얘기는와는 또 달랐다고 한다. 그들은 굉장히 여느 embedded systems developer와
같았으며 즉, 언제나 상품 개발 주기는 매우 짧고, 시간은 항상 부족하고 해서 upstream에 source를
merge시킬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한다.(이 말에 절대 "우리도"라고 동조하지 말자.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선 가장 크게는 "mind가 안되어 있고" 둘째로 "내공"이 부족하다.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하자.엔지니어니까)이 부분은 barrios도 상당부분 공감한다.

하여튼 Android 커널 개발자들은 점점 외톨이가 되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으며 그것은
그들을 좌절시킨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Jonathan은 이 시점에서 Android 커널 개발자들이
community가 그들과 소통하려고 하고 있는 것을 들어왔고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그들의 merge 시도를 좀더 도와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Barrios야 예전부터 android kernel의 입봉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엔 당연히 그런 시점이 오면
절대적으로 support할 것이다.^^

6 개의 덧글:

joone said...

이렇게 훌륭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줄몰랐습니다.. :-)

반디사랑 said...

구글링 하다보면 자주 오게되네. 언제 밥 먹으러 오나?

Unknown said...

항상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이번에 가서 넥서스원 받아왔지요. 후훗

barrios said...

To 정태 :
밥먹으러 함 가야 하는데. 그렇게 가까운 거리를 이렇게 멀리 돌아가게 만들어놔서. 참 대단해. 내 꼭 5월 중으로 함 갈께 ^^

To 영호 :
제가 아는 그 영호인가요? ^^;
그렇다고 생각하고..

영호가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구나~. 보기 좋아. 그런 곳 다녀서 견문도 넓히고 우물안의 개구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라고 말하면 그 넥서스원 나좀 보여주려나? ^^
부럽다~ 영호야.

Anonymous said...

black hole 은 구글을 말하는건가요??

Anonymous said...

죄송합니다. 밑에 써있네요..
이런 성질 급한 방문자 같으니라고..